119 구급차 글씨가 거꾸로 있는 이유

길을 걷거나 차를 타고 가다가 119 구급차를 본 적 있으신가요? 구급차를 자세히 보면, 정면에 쓰인 글씨가 평소 우리가 보는 글자와 다르게 거꾸로 쓰여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119”나 “응급” 같은 글씨가 왜 이렇게 쓰여 있을까요? 오늘은 이 글자의 숨은 이유를 알려드리겠습니다.



1. 백미러로 봤을때 똑바로 보이게 하기 위해

구급차는 긴급 상황에서 빠르게 이동해야 하는 차량입니다.

이때 도로 위의 다른 차량 운전자들은 구급차가 뒤에서 오고 있다는 것을 백미러를 통해 확인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쓰여 있는 글씨는 거울에 비치면 좌우가 반대로 보이기 때문에 알아보기가 어렵죠.

그래서 구급차 정면에 쓰인 글씨는 미리 좌우를 반대로 써놓습니다. 이렇게 하면 운전자가 백미러를 통해 볼 때 글씨가 “119”처럼 똑바로 보이게 되고, 빠르게 구급차임을 인식하고 길을 비켜줄 수 있습니다.


2. 시간 단축 생명과 직결되는 선택

구급차는 단 몇 분, 아니 몇 초라도 빨리 환자를 병원에 데려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운전자가 구급차임을 늦게 알아차리거나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면, 환자의 상태가 더 나빠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구급차의 글씨를 거꾸로 쓰는 간단한 디자인이지만, 이로 인해 응급 상황에서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작은 변화가 생명을 구하는 데 큰 역할을 하는 셈입니다.


3. 옆과 뒤는 정방향으로 표시

구급차의 정면 글씨만 거꾸로 쓰여 있고, 측면과 후면에 쓰인 글씨는 우리가 보는 평소 글씨처럼 똑바로 쓰여 있습니다.

그 이유는 정면 글씨는 백미러를 통해 보이는 운전자를 위해 설계된 것이고, 측면과 후면 글씨는 도보나 다른 방향에서 구급차를 보는 사람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어느 방향에서든 구급차임을 빠르게 알릴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있는것입니다.


구급차 정면의 거꾸로 쓰인 글씨는 단순히 특이한 장식이 아닙니다.

이 작은 아이디어가 구급차의 긴급성을 빠르게 알리고, 환자를 더 신속하게 이송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다음에 구급차를 본다면, 이 글씨의 숨은 의미를 떠올리며 길을 비켜주는 배려를 실천해보세요. 작은 행동이 큰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